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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의 봄에 찾아온 큰고니, 연꽃 복원습지서 관찰

  • 로컬매거진 기자
  • 입력 2026.05.2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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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 곳 잃은 야생 생명이 기대어 쉬는 생태복원 공간으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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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연꽃 복원습지에서 겨울철새인 큰고니 1마리가 관찰됐다. / 순천시 제공

 

순천시는 지난 19일 순천만 연꽃 복원습지에서 겨울철새인 큰고니 1마리가 관찰됐다고 21일 밝혔다.


천연기념물 큰고니는 순천만을 찾는 대표적인 겨울철새로, 보통 10월 중순부터 다음 해 2월말까지 월동한 뒤 북쪽 번식지로 이동한다.

이번에 관찰된 큰고니는 어린 개체(유조)로 추정되며, 순천만 내 매입 농경지를 활용해 조성한 연꽃 복원습지에서 확인됐다. 

 

순천만에서 5월에 큰고니가 관찰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며, 특히 복원습지를 직접 찾아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큰고니가 관찰된 연꽃 복원습지는 국가유산청 지원을 받아 농경지에 조성한 생태복원 공간으로, 시는 농경지를 연꽃습지와 개방수면으로 복원해 겨울철새와 다양한 습지생물이 이용할 수 있는 서식공간으로 관리해 왔다.

특히 연꽃 복원습지는 큰고니의 먹이활동과 휴식에 적합한 얕은 수면 환경을 갖추고 있어, 계절마다 도래하는 다양한 겨울철새 서식지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순천시는 해당 개체의 먹이활동 여부, 이동 경로, 부상 여부 등 건강상태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큰고니 유조가 이 시기에 복원습지를 직접 찾아온 것은 순천만 복원습지가 철새들이 쉬어가고 회복할 수 있는 공간임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개체의 건강상태와 행동패턴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만에는 현재 겨울철새인 흑두루미 한 쌍도 머물고 있으며, 순천시는 큰고니와 흑두루미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서식지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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